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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호기 연기로 복구지연 "내부 전선 탔을 가능성"

<앵커>

계속해서 일본 속보입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냉각장치 복원 작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원자로 2호기와 3호기에서 원인 모를 연기가 피어올랐기 때문입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제1 원전 원자로 3호기 건물의 남동쪽에서 어제(21일) 오후 회색 연기가 올라가는 것이 관측됐습니다.

이 위치는 사용 후 연료 저장조가 있는 곳으로 연기는 2시간여 만인 저녁 6시쯤 잦아들었다고 도쿄 전력은 밝혔습니다.

이어 저녁 6시 20분쯤에는 2호기 건물 지붕 틈에 흰색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2호기 주변의 주변의 방사능 수치는 연기가 오르기 전 6백 마이크로시버트 정도였던 것이 2배 넘게 올라갔습니다.

이에 2호기에서 외부전원 복구작업을 벌이던 대원들과 방수작업을 벌이던 대원들이 모두 철수했습니다.

이어 1호기에서 4호기까지 전력 복원 인력도 모두 철수해 전체 복원 작업이 하루 정도 지연되게 됐습니다.

2, 3호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폭발음이 들리지 않은 만큼 수소 폭발일 확률은 낮은 것으로 보고 내부의 전선이 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한편 원전 시설에서 나오는 폐수에 대한 검사결과 방사선 요오드가 기준치의 126배, 세슘은 23배가 검출돼 일본 정부가 주변 해역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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