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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이용객 일산화탄소 중독…병원서 치료

<앵커>

어제(20일) 저녁 부천의 한 목욕탕에 일산화탄소가 유입돼 이용객 십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보일러실에서 일산화탄소가 새나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시의 한 목욕탕

어제 저녁 6시쯤 여탕에서 목욕을 하던 이용객들이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일부는 구토 증세까지 보였습니다.

증상이 심한 이용객 13명은 근처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윤명자/부천시 작동 : 때 밀고 있는데, 갑자기 어지럽고, 구토도 나고.]

[권이숙/부천시 중동 : 옷을 입어야 되는데 수건으로 못 닦겠는 거예요. 그냥 쓰러졌어요. 마루에.] 

이들은 일산화탄소를 다량으로 마셔 중독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영순/부천순천향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왔는데, 그렇게 심한 사람은 없고요. 고농도 산소 요법을 쓰고 있습니다.]

경찰은 여탕 옆 보일러실에서 배관을 통해 배출돼야 할 일산화탄소가 역류해 탕 내부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담당 경찰관 : 보일러로 나오는 가스가 틈새를 이용해서 보일러실이 바로 옆에 있어요, 탕 옆에.]

경찰은 오늘 목욕탕 업주 지 모씨를 불러 시설 안전점검 여부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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