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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공포' 고비 넘겨…4개 원자로 전력 공급

<앵커>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공포는 가까스로 한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전력 공급'이 상당 부분 재개됐고, 계속된 '살수작업'으로, 방사선량도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밤새 진행된 전력 복구 작업으로 원전 1, 2, 5, 6호기의 배전반에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전력 공급으로 원전 내부 조명을 켤 수 있게 됐고,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남아 있는 원전 3, 4호기에 전력을 보내는 작업은 내일(22일)쯤 이뤄질 예정입니다.

모든 원전에 전력이 공급되더라도 냉각 시스템 가동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전기를 보내기 전에 누전되는 곳은 없는지 최종 확인해야 하고 또, 원자로 가동 핵심 시설인 중앙제어실도 복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도쿄전력 관계자 : 중앙제어실에 전기가 공급되면, 냉각 시스템을 비롯해 어떤 장비에 문제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3, 4호기에 바닷물을 넣는 작업은 오늘 새벽에도 계속됐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살수 작업으로 3, 4호기의 온도는 각각 62도와 42도로 내려갔고, 방사선량도 감소했습니다.

[기타자와 도시미/일본 방위상 : 헬기로 측정한 원자로의 표면 온도는 모두 100도 미만이었습니다. 폐연료봉 수조에 물이 있다는 의미로, 안심해도 됩니다.]

일본 당국은 살수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50미터 위에서 물을 쏠 수 있는 특수 차량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고, 전차도 동원해 잔해물을 수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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