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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콜록∼' 기침, 3주이상 계속되면

지난달부터 기침이 심해지더니 최근에는 갑자기 숨을 쉬기조차 힘들어져 응급실에 실려온 70대 남성입니다.

검사결과 기관지가 좁아지는 천식.

[남기복(78)/천식환자 : 요새는 기침을 너무 많이 해 가지고요. 목이 다 쉬었어요.]

기침은 목이나 기관지에 들어있는 이물질이나 가래 같은 분비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려는 몸의 정상적인 작용입니다.

기침이 3주 이내로 나타날 때는 대부분 감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3주이상 기침이 이어질 때는 감기가 아니라 다른 질병에 의한 기침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가장 흔한 것은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후비루증후군'으로 전체 만성 기침 환자의 60% 정도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김상헌/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후비루증후군에는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이 포함되는데요. 이 때에는 코나 부비동에서 생기는 분비물들이 코 뒤로 넘어가게 되고 이 때 기관지를 자극하게 되면 기침이 발생합니다.]

기관지 천식이나 기관지에 염증이 있어도 만성 기침이 나타납니다.

또 고혈압 환자는 먹는 약 때문에 마른 기침이 나타날 수 있고, 위식도 역류질환이 있어도 기침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만성 기침이 폐결핵이나 폐암의 증상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윤호주/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기침외에도 가래에 피가 묻어 나온다든지, 체중이 빠진다든지 식욕이 떨어진다든지, 이럴 때는 폐암을 의심해 볼 수 있고 결핵의 경우에는 기침 뿐만 아니라 가래가 동반되고, 식욕부진에 식은땀이 나게되고 이런 증상들이 동반되게 되죠.]

만성 기침 치료의 시작은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질병을 찾는 것입니다.

특히 두 달 이상 기침이 계속될 때는 반드시 다른 질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만성 기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따라서 원인을 찾지 않고 기침만 멈추게 하다가는 오히려 병만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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