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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군, 이틀째 '맹폭'…카다피군, '정전 선언'

<앵커>

미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다국적군이 이틀째 리비아의 방공망과 군시설을 맹폭격 했습니다. 100만 명에게 무기를 나눠주며 결사항전을 다짐했던 카다피는 조금전 즉각적인 정전을 발표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디세이 새벽'으로 명명된 다국적군의 군사작전은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프랑스와 미국의 전폭기 40대가 투입됐고 미사일 120여 발이 발사됐습니다.

지금까지 지중해안의 카다피측 대공방어기지 20여 곳과 탱크 등 군용차량 수십대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국적군은 1차 목표인 방공망 무력화가 성공적이라고 자평하고 앞으로 카다피 친위대의 병참 라인을 끊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멀린/미군 합참의장 :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위한 초기 작전은 성공적입니다.]

이에 맞서 카다피측은 시민군의 거점인 미스라타를 기습 공격해 중심부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국민 100만 명에게 무기를 지급해 최후의 순간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카다피/리비아 국가원수 : 우리는 적들이 결코 싸울 엄두를 못 낼 광대한 영토에서 긴 싸움을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리비아 국영 TV는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포함해 6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다피 친위대가 한국시각으로 오늘(21일) 새벽 3시를 기해 즉각적인 정전을 선언해 그 배경과 이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카다피 측은 지난 18일에도 정전을 발표했으나 이튿날 새벽 곧바로 약속을 깨고 시민군의 거점인 벵가지를 공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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