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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조대 구조활동 일시 중단…피폭 대원 없어

<앵커>

해외 구조대의 철수가 잇따르는 가운데, 우리 119구조대도 원전에서 더 먼 지역으로 일단 빠져나왔습니다. 당분간 일본에 머물며 다시 구조에 나설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최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하의 추위, 눈비 내리는 악천후 속에 구조 활동을 벌인지 닷새.

방사능이 계속 확산 되면서 그제(18일)에 이어 어제 오후까지 백일곱 명의 119구조대 전원이 센다이를 빠져나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2백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니가타로 본대를 옮겼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등 해외 구조대 대부분이  이미 미군 기지로 대피하거나 귀국했지만, 119 구조대는 끝까지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이동성/한국 119 국제구조단장 : 체감온도가 저녁엔 영하 10도까지 떨어집니다. (현지에) 구조차량이 없어서 걸어다니느라 상당히 체력소모가 많았습니다.]

대원들의 방사능 수치를 조사한 결과, 아직 피폭된 대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재권 박사/현지 파견 원자력전문가 : (방사선) 오염이 안된 걸 확인하고 구조대원들이
약간 스트레스 받던 게 많이 해결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당분간 니가타에 구조대를 대기시키며 일본 정부와 협의를 거쳐 구조 재개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10여 개국 구조대가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이와테현에서 활동 중인 중국 구조대 15명은 구조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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