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현지 답사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 제안

<8뉴스>

<앵커>

일본 지진으로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백두산 화산에 대해 공동연구를 진행하자고 우리측에 제안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지진국장이 오늘(17일) 오후 4시쯤 우리 기상청장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왔습니다.

백두산 화산에 대해 공동연구를 진행하자는 내용입니다.

남북이 공동으로 백두산 현지를 답사하고 학술토론회를 열자는 구체적 내용이 담겼습니다.

정부는 일단 북한이 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백두산 화산폭발설에 대해 공동연구를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남북대화와 6자회담 재개를 통한 식량지원을 얻어내려는 다목적 포석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북측의 의도를 다각적으로 분석한 뒤 신중히 대응할 방침입니다.

남북은 지난 2007년 구성된 보건의료환경협력 분과위원회에서 백두산 화산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연구는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