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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질환자 진료 등 병·의원 역할 전면 개편

<8뉴스>

<앵커>

환자들의 대형병원 쏠림현상이 과하다는 지적. 그동안 제기 되어왔는데요. 앞으로는 동네 의원은 만성 질환자 등을 진료하고 대형병원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도록 병 의원의 역할이 전면 개편됩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병원 당뇨센터입니다.

간단한 검사와 약처방을 받는 게 전부인데도 환자들이 지방에서까지 올라와 항상 북적입니다.

[김영선/경기도 오산시 : 한번에 다 볼 수 있고 자주 안와도 되고 시설도 좋고 믿을 수 있고.]

하지만 앞으론 만성질환자들은 동네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제도가 바뀝니다. 

만성질환자가 동네의원을 단골병원으로 지정해 이용하면 본인 부담이 낮아지지만 대형병원에 가면 부담이 커집니다.

동네의원은 노인과 만성질환자 관리를 맡고 종합병원은 분야별 전문병원으로, 대형병원은 중증환자 진료와 연구에 집중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섭니다.

[진수희/보건복지부 장관 : 필요한 제도의 마련과 인센티브의 부여를 통해 환자와 공급자의 의료행태의 변화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게 됩니다.]

하지만, 본인 부담비율을 높이는 것으로 문제가 해소될 지는 의문입니다.

[안기종/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 동네의원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는 상황에서 돈 많은 환자들은 여전히 이용할 거고 결국은 돈 없는 저소득층 환자들만 동네의원을 이용하게 되는….]

당장 내일(18일) 약제비 본인부담비율 인상안이 확정되는데 시민단체와 환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김성일, 영상편집 : 김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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