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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 냉각, 마지막 핵심카드 '전력 공급' 주력

<8뉴스>

<앵커>

그러나 무엇보다 확실한 방법은 원자로에 전력을 공급해서 냉각펌프를 다시 가동시키는 겁니다. 이게 성공한다면 원전 폭발 위험을 크게 낮출수 있는데요, 아직은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보도에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 전력은 전력공급이 차단된 후쿠시마 원전에 오늘(17일) 오후 새로운 전력선을 설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원전 안에 방사선량이 비교적 적은 곳에 전력 공급차량도 진입시켜 임시 전원장치 등 전기장비도 설치했습니다.

지금은 원전 근처를 지나는 고압선으로부터 전기를 끌어와 원전 1, 2호기의 전력선과 연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송전선을 통해 전력 공급이 이뤄지면 냉각 펌프를 다시 가동시켜 냉각수를 공급해 녹아내리고 있는 핵연료봉을 식힐 수 있습니다.

[이은철/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전원이 복구된다면 사람이 들어가서 회복을 시킨다면, 냉각만 돌려주면 되니까 앞으로의 진행을 막지 않겠느냐 그런 발상일 겁니다.]

또 격납용기 내부 압력을 낮추는 압력제어 장치나 수소를 제거하는 시스템도 다시 가동시킬 수 있어 폭발 위험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이 작업을 위해 일본 정부는 원전 작업자의 연간 방사능 피폭량 기준을 연간 100밀리시버트에서 250밀리시버트로 완화시키는 고육책까지 동원했습니다.

사실상 마지막 카드가 될지도 모르는 전력 공급을 성공시키기 위해 목숨을 담보로한 필사의 작업에 나선 겁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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