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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방사능 공포 중국까지..뜬소문에 '소금 품귀'

<8뉴스>

<앵커>

일본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피해가 우려되면서 중국에선 때아닌 소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다가 오염돼 소금 값이 대폭 오를 것이란 뜬소문 때문인데 정부의 엄포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저장성의 한 수퍼마켓입니다.

너도나도 소금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수십 상자씩 사재기를 하는 통에 매장엔 벌써 소금이 동이 났습니다.

[수퍼마켓 직원 : 소금 사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오늘만 1백 명이 넘었어요.현재 더 이상 팔 소금이 없어요.]

가격도 폭등했습니다. 

[주민 : 평소 1위안인데 지금은 5위안을 받아요. 이런 게 어디있어요? 도대체 몇배나 오른겁니까?]

소금 사재기가 벌어진 것은 일본의 방사능 유출로 바다가 오염돼 소금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뜬 소문 때문입니다.

요오드가 소금에 들어있어 방사능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도 한몫을 했습니다.

[주민 : 해일이 발생한 곳에서 생산된 소금엔 독이 있을 수 있어 먹으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사려고요.]

중국 정부는 소금 등에 대한 사재기를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의 이런 엄포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매점매석 행위는 소금 뿐만 아니라 다른 생필품에 까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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