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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탈출러시'…'자국민 철수' 전세기 떴다

<8뉴스>

<앵커>

위기가 고조되면서 일본을 떠나려는 외국인들의 탈출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들은 전세기까지 동원해 자국민 철수지원에 나섰습니다.

도쿄,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관문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

오늘(17일)도 일본을 떠나려는 외국인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방사능 때문에 일본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이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프랑스 대사관으로부터 가능하면 일본에 머물지 않도록 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독일, 호주 등 상당수 국가들이 일본여행 주의경보를 내린 가운데 자국민 철수와 대피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프랑스가 현재 전세기 2대를 운용중이고 중국은 전세버스를 이용해 자국민을 가까운 공항으로 이동시킨 뒤 어제까지 4천 명 이상을 철수시켰습니다.

대사관 중에서는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7개 나라가 이미 도쿄 대사관을 일시 폐쇄하고 오사카나 고베로 공관을 옮겼습니다.

기업 주재원들이나 가족들은 정부 조치와는 무관하게 이미 귀국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정부는 각국 대사관을 대상으로 비공개 설명회를 갖고 자국민 철수나 공관 이전 등에 대해 냉정하게 대응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지만 떠나는 외국인들을 막기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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