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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핵분열 증거 '중성자선' 검출…중대 고비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진으로 폭발을 일으킨 후쿠시마 원전에서 핵분열을 일으킬 때만 나오는 중성자선이 검출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유출된 방사성 물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핵물질이어서 핵재앙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쿠시마 제1 원전 3호기가 폭발 한 뒤 중성자선이 검출되기 시작했습니다.

중성자선은 연료봉 속의 핵물질들이 핵분열을 할 때만 나타나는 강력한 방사선입니다.

인체에 치명적이어서 지금까지 수소폭발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과는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이은철 교수/서울대 원자핵공학과 : (수십배 수백배로 보면 되겠습니까?) (연료봉의 방사능) 성분들이 다 나온다고 봐야 되니까 더 될 수도 있죠.]

지금으로서는 격납 용기가 손상된 3호기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4호기에 저장된 수백 톤의 폐연료봉이 과열돼 핵분열 반응을 일으킬 경우입니다.

[NHK 방송 : 3,4호기의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연료가 녹아,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누출될 우려가 있습니다.]

지금은 폐연료봉을 둘러싸고 있는 피복이 방사성 물질의 유출을 막고 있지만 핵분열이 활성화 돼 피복이 터지면 문제는 심각해 집니다.

폐연료봉은 격납용기 밖에 보관되고 있는데 현재 4호 원자로에는 커다란 구멍이 나 있는 상탭니다.

방사성 물질 누출에 무방비 상태입니다.

미국과 프랑스 등 원자력 선진국들도 4호기를 최대 위협으로 규정하고 체르노빌 때와 같은 수준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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