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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방사능 한국 상륙 루머' 조사 착수

<앵커>

후쿠시마 방사능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거라고 해서 그제(15일) 우리 증시 폭락을 초래했던 근거없는 루머에 대해서 금융당국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 세력의 소행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이 오후 4시에 한국에 도착한다는 괴소문이 인터넷에 빠르게 퍼졌던 그제 오후, 코스피 지수는 낙폭이 커졌고 일부 방사능 관련주는 급등하는 등 주가가 요동쳤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세력이 소동의 배후에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방사능 관련주를 보유했거나 주가가 떨어지면 이익이 나는 풋옵션 상품을 매수한 투기 세력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금감원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도 해당 트위터 메시지의 송신자를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이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어제 코스피는 일본 증시 급등 영향으로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5천 4백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는 등 불안심리가 여전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영원/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앞으로 더 큰 재앙이 올 수도 있다는 공포가 시장에 남아있는 상태인 것 같고요.]

당분간 일본 지진 관련 작은 악재에도 시장이 크게 출렁일 걸로 보이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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