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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수치 날로 급증…기준치 6천배 이상 검출

<8뉴스>

<앵커>

이렇게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일본 각지에서 검출되는 방사선 수치도 날로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피난 지역 바깥인데도 기준치의 6천 6백 배나 되는 방사선이 측정됐습니다.

보도에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6일) 오전 10시쯤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는 현장 작업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정문 주변에서 측정된 방사선 수치가 시간당 10밀리시버트까지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에다노 일본 관방장관 : 작업자들도 일단 상황을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안전한 곳으로 일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10밀리시버트는 보통 사람이 1년에 걸쳐 쬐어도 되는 방사선량의 10배나 되는 수치입니다.

3호기와 4호기에서 사고가 잇따라 방사선 수치가 급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방사성 물질 누출이 계속되면서 각지에서 측정되는 방사선 수치도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피난 지역 너머 원전 반경 20~30km 지역인 옥내 대피 지역에서 시간당 330 마이크로 시버트의 방사선이 측정됐습니다.

기준치의 6,600배나 되는 수치로 가슴 엑스레이를 찍을 때 받는 방사선량의 6.6배입니다.

[도쿄 시민 : (방사능 확산에 대해)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가 뒤섞여 있어서,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겠습니다.]

후쿠시마현에 인접한 도시들에서도 기준치의 300배 가량인 15.8마이크로 시버트가 검측됐습니다.

이정도의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일본 정부 담당자는 총리실로부터 언급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답변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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