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피해가 집중된 일본 동북부 지방에 추위가 닥친 것을 물론이고 폭설까지 내려서 복구작업이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센다이 현지에서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 집중피해지역인 센다이 지역에 어제부터 쏟아진 굵은 눈발은 오늘까지 이어졌습니다.
전국에서 파견된 소방관과 자위대 병력은 이른 아침부터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갑작스런 폭설로 피해 지역은 말 그대로 설상가상입니다.
곳에 따라 적설량이 최고 10cm를 넘는 바람에 일부 피해 지역은 복구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구조대원 : 이런 날씨에는 미끄러워지기 쉬워서 (위험합니다.)]
이곳 지진피해지역에서는 현재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복구작업을 하고 있던 포크레인도 작업을 잠시 중단했습니다.
피해 주민들에게 폭설과 추위는 또 다른 고통입니다.
눈과 함께 찾아온 추위로 피해 주민들은 삼중사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임시로 문을 연 슈퍼마켓에는 수백 명이 몰렸지만 수용인원이 제한돼 있어 나머지 시민들은 줄곧 밖에서 추위에 떨어야했습니다.
[마트직원 : 악천후에 손님들이 줄을 길게 섰지만 물건이 바로 떨어졌습니다. 정부가 빨리 해결을 해줘야합니다.]
초대형 지진 발생 이후 수 십 차례 이어진 여진의 공포에다 폭설과 추위라는 악천후까지 겹치면서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김세경,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