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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장자연씨 필적 아니다"…재수사 않기로

<8뉴스>

<앵커>

고 장자연 씨가 쓴 것으로 추정됐던 편지의 필적은 장 씨의 것이 아니라고 국과수가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경찰은 이 사건을 재수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먼저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후열/국과수 문서영상과장 : 편지 원본과 고 장자연 씨 필적은 상이합니다.]

국과수는 편지에 나타난 필적 가운데 쌍 비읍과 비읍, 일부 모음 등이 장 씨의 필체와 유사한 모습을 보였지만 획을 쓰는 순서와 눌러쓰는 습관에서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편지를 위조한 것으로 보이는 전 모 씨의 필체와는 정자체와 흘림체여서 대조가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 씨의 글에서 보이는 맞춤법 오류가 편지에도 나타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과대 망상 증상을 보이는 전 씨가 이 편지를 위조했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김갑식/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장 : 언론에 공개된 고인의 자필문건을 보고, 필적을 연습하여 고인에게 받은 편지로 위작하고…]

전 씨가 언론에 공개된 글씨의 사진을 보고 필적을 연습해 많게는 하루에 5~6통씩 230페이지를 교도소에서 위조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이번 편지가 장 씨의 친필이 아닌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 사건에 대한 재수사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연예계 내부의 고질적인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4개월간 연예계 내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주용진,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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