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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공포에 아시아 금융시장 '패닉'..증시 폭락

<8뉴스>

<앵커>

일본 원전의 방사능 유출 사태가 아시아 금융시장을 공황 상태로 몰아넣었습니다. 일본 증시는  이틀째 폭락했고, 코스피는 장중 한때 90포인트 가까이 빠지면서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고희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4일) 6.2% 하락했던 닛케이 지수는 오늘도 장중 한때 14% 넘게 폭락했다가 10% 떨어진 수준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불과 이틀새 도쿄 증시에서 우리 돈으로 634조 원 가량의 시가총액이 날아간 셈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의 운영사인 도쿄전력 주가는 이틀만에 반토막 났습니다. 

방사능 확산 우려와 일본 경제가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전망에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증시가 동반 폭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내던지다시피하면서 코스피는 장중 한 때 90포인트 가까이 폭락해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장 후반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47포인트 떨어진 1,923.92로 마감했습니다.

중국과 대만 호주 등 다른 아시아 국가 증시도 급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1,138원까지 급등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윤남/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 방사능 유출이란 부분이 아시아권 혹은 세계경기에 동반둔화 가능성을 열어놓기때문에 우려감이 일시에 증폭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한 모습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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