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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괴담' 떠돌아…전문가들 "한반도 안전"

<8뉴스>

<앵커>

일본 원전의 폭발이 잇따르면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근거없는 불안감을 조장하는 이른바 '방사능 괴담'이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는 안전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안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의 방사능 물질이 바람을 타고 오후 4시에 한국에 상륙한다."

일본 현지의 지상 바람이 동풍으로 바뀌자 오늘 트위터와 인터넷으로 이런 괴담이 퍼지면서 불안감이 증폭됐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일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일본 지상에서 누출된 방사능 물질이 한반도까지 오려면 지상 3km 이상의 상층기류를 타야합니다.

하지만 지구가 서에서 동으로 자전하고 극 지방이 차고 적도가 뜨거운 온도분포 때문에 중위도 지역의 상층 기류는 언제나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따라서 일본의 방사성 물질은 강한 편서풍에 실려 태평양으로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승배/기상청 대변인 : 지구 자전 방향이 바뀌거나 적도와 극지방이 바뀌지 않는 한 한반도 상공의 편서풍 바람 방향은 바뀌지 않습니다.]

현재 울릉도를 비롯한 전국 70개 관측지점의 방사선 준위는 계속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오전 한때 울릉도에 비가 내리면서 방사선 준위가 150나노시버트까지 올라갔지만 이는 자연현상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식약청은 오늘(15일)부터 일본산 수입 농산물에 대한 방사능 물질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도 모레부터 일본에서 입국하는 여행객 가운데 원하는 사람에 한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 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이승환, 강윤구 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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