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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국, 진압 병력 파견…바레인 사태 악화일로

<8뉴스>

<앵커>

세계의 관심이 일본 대지진에 몰린 사이에 중동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날로 격화되고 있는 바레인에 사우디 등 주변국들이 진압 병력을 파견하면서 종파 간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우디 아라비아 군 병력 1천 명이 탱크와 장갑차를 타고 바레인에 진입합니다.

아랍에미리트도 경찰 5백 명을 파견했고 쿠웨이트와 카타르 같은 다른 수니파 왕정국가들도 곧 파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레인의 반정부 시위로 같은 수니파 왕정이 위기에 몰리자 파병한 것입니다.

시아파가 주축인 바레인 야권과 시위대는 외국 군의 개입이 사실상의 '선전포고'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알 사이드/바레인 야권 지도자 : 바레인 국민들을 억압하기 위해 온 외국 군은 점령군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도 수니파 국가들의 파병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개입할 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우디와 바레인의 우방인 미국은 신중한 태도로 사태 진화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카니/백악관 대변인 : 사우디와 바레인을 포함한 걸프 지역 국가들의 자제를 촉구합니다.]

바레인의 반정부 시위 사태가 예민한 종파간 갈등 구도로 번지면서 중동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서진호,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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