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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조대, 최대 폐허 센다이서 실종자 수색 시작

<8뉴스>

<앵커>

지진이 일어난 지 오늘(15일)로 닷새째,  전세계에서 모여든 구조대들이 속속 현장에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119구조대도 피해가 가장 컸던 센다이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지에서 송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온통 쓰나미 상처투성이인 센다이 항.

목조 가옥들은 산산이 찢겨졌고 차들은 지붕과 집안에 처박혀 있습니다.

폐허 속에 생존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기대 속에 우리 119 구조대 100명이 수색작업에 나섰습니다.

[방경호/119구조대 : 보시는 것처럼, 모든 게 목재건물로 돼 있어 완전히 쓰나미가 쓸고 간 자리라서 일일이 현장 하나하나를 샅샅이 살펴야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피해 지역이 워낙 넓고 정도가 심하다 보니 어디서부터 수색작업을 시작해야 할지 결정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수색을 시작한 지 한 시간.

부서진 차 속에서 사람 소리가 들렸다는 주민 제보에 구조견과 함께 달려갑니다.

안타깝게도 차가운 시신만 남아 있었습니다.

[정봉채/119구조대 : 비록 언어는 틀려도 같은 동양인인데, 마음이 그렇죠. 현장에 와서 작업을 하면…]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급파된 구조대원 180여 명도 생존자 찾기에 나섰습니다.

건물 잔해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속에서도 구조의 손길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로이 월셔/영국 구조팀장 : 여기는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낮지만, 계속 수색할 겁니다.]

현지 주민들은 한국을 비롯한 다국적 구조대의 활동이 생지옥같은 현장에서 기적을 가져다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유재영,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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