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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 폭발 일어났다면…최악의 참사될까 우려

<8뉴스>

<앵커>

지금까지는 원자로를 감싸고 있는 격납고가 폭발한 것인지, 아니면 내부의 원자로가 폭발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만약 원자로에서 직접 폭발이 일어났다면 대규모의 방사능 누출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닥치게 됩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에 문제가 생긴 것은 지진 발생 직후 전기공급이 끊기면서부터입니다.

냉각수 공급 펌프가 멈추면서 원자로 안의 냉각수가 급격히 줄어 연료봉인 노심이 드러난 것입니다.

원자로 가동은 멈췄지만 드러난 노심에서 계속된 핵분열로 내부의 열과 압력이 급격하게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상 원자로의 내부온도는 섭씨 350도 정도, 하지만 냉각수 공급이 중단된 원자로의 내부 온도가 1,000도까지 올라가면, 연료봉인 노심이 녹고 압력이 올라가면서 원자로가 폭발할 수 있습니다.

[이은철/서울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원자봉) 피복제가 고온이 되면 화학반응을 일으켜 수소가 생겨나는데 수증기와 수소에 의한 폭발일 것으로 보입니다.]

원자로가 폭발할 경우 가장 우려되는 것은 세슘 같은 방사능 물질의 누출입니다.

특히 핵실험등에서 발생하는 인공방사능물질인 세슘은 나트륨과 반응해 인체에 흡수되면 암을 비롯한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킵니다.

일본의 원전은 모두 50기, 이 가운데 지진이 강타한 동북부지역에만 29기가 집중돼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모두 11기의 원자로가 자동으로 멈춘 것으로 알려져 원자로의 연쇄 폭발로 인한 최악의 참사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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