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무너지고 불에 타고 '아비규환'…일본 탈출 '러시'

<8뉴스>

<앵커>

무너지고 불타버린 일본의 모습은 무어라 형언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현장을 빠져나가려는 사람들로 공항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시뻘건 불길은 집어삼킬 기세로 치솟습니다.

센다이 항을 오가는 선박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공항과 그 주변 일대는 더욱 처참합니다.

트레일러가 물에 거의 잠겼고, 곳곳에선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공항으로 몰렸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의자에 기대거나 청사 바닥에 누워 하염없이 탑승을 기다려보지만 소용 없습니다.

수도인 도쿄도 상황은 마찬가지.

지하철 손잡이와 시설물이 여기저기 흔들리자 황급히 지하철에서 내린 사람들로 개찰구 주변은 그야말로 발디딜 틈이 없었고, 이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역사 바깥의 지상 역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외부로 통하는 하늘과 바다, 육상의 모든 길이 사실상 끊긴 상황에서 주민들은 또다시 공포의 밤을 맞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