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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일부 유출 '인정'…원자력 비상사태 선포

<8뉴스>

<앵커>

일본 정부도 원자력 발전소에서 폭발사고가 있었고 방사능이 일부 유출됐음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간 나오토 총리가 직접 현장으로 향한 가운데, 원자력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2일) 오전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높아지자 간 총리는 헬기를 이용해 급히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간 나오토/일본 총리 : 이제 저는 곧 헬리콥터를 타고 지진 피해 지역을 찾아 후쿠시마 원전 시설 등의 피해상황을 살펴 볼 것입니다.]

심각한 표정으로 현장을 둘러본 간 총리는 국민들에게 침착하게 대응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오후 들어 후쿠시마 원전 1호기에서 폭발 사고로 인해 부상자까지 나오자 일본 정부는 간 총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방사능 유출 사실을 인정하고 원자력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에다노/일본 관방장관 : 원자로 자체가 폭발한 것은 아니지만 원전 시설 어딘가에 폭발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원전 폭발에 이은 방사능 대량 유출이라는 최악의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오늘(12일) 오전 원전 지역 반경 10킬로미터로 확대했던 대피지역 범위를 오늘 저녁 원전 지역 반경 20킬로미터로 확대했습니다.

또 후쿠시마 지역 주민들에게 가급적이면 집밖으로 외출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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