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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위로 솟고 반쪽난 도로 '이럴수가'…교통마비

<8뉴스>

<앵커>

철도는 끊기거나 사라지고 도로는 땅 위로 솟고, 하늘길 사용은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일본 동북북 지방의 교통마비는 오늘(12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쓰나미가 집어삼키고 간 일본 후쿠시마현 신치마치 역 주변입니다.

철로와 역사는 온데 간데없고, 열차는 해일에 휩쓸려 가 진흙에 파묻혔습니다.

열차 한 대는 아예 전복됐고, 남은 열차도 파손된 채 제각각 옆으로 누워있습니다.

인명 피해가 우려되지만 지진 발생 이틀째인 오늘도 구조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악 철도가 놓인 센다이시 주변의 한 산에선 강진으로 산 중턱이 그만 폭삭 가라앉았습니다.

철로만 길게 널브러진 채 허공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미야기현과 이와테현을 운행하는 열차 네 량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일본 동북부 지역은 철도 뿐만이 아니라 도로와 교량 4백여 곳이 끊겼습니다.

어디서 밀려왔는지, 요트가 도로 옆 논에 처박혀 있고, 대형 선박은 아예 길을 가로막고 누웠습니다.

도로는 솟구치거나 갈라져서 제 기능을 포기했습니다.

쓰나미에 잠겼던 센다이 공항은 모습을 드러냈지만, 파손 정도가 심해 하늘길 재개통은 상당 기간 어려울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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