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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3%대 진입…"성장보다 물가 총력"

<8뉴스>

<앵커>

기준금리가 오늘(10일)또 인상됐습니다. 2년 3개월만에 3%대에 진입한건데요. 물가상황이 그만큼 심각한다는 반증입니다. 오늘 금리인상을 신호탄으로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도 성장에서 물가안정 위주로 급선회했습니다.

보도에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에 이어 오늘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됐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네 번째입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년3개월만에 3%대에 진입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4%대를 기록했고, 도매물가도 지난달에 6.6%나 치솟아 금리인상을 더 미룰 수 없었습니다. 

[김중수/한국은행 총재 : 상반기를 3.7%로 봤었고 하반기를 3.3%로 봤었습니다만, 상반기의 여건이 좀 더 악화된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부양에 치중했던 정부도 성장보다 물가안정 쪽으로 정책기조를 급선회했습니다. 

국제 원자재값이 하루가 다르게 뛰는데다 구제역 파동, 기상이변에 따른 농수산물값 폭등, 여기에 리비아발 중동사태로 국제유가가 뛰면서 물가안정이 우리 경제의 최우선 과제로 등장한 겁니다.

[이명박 대통령 : 성장과 물가 문제가 있는데 물가가 더 심각하게 관심을 가지고 국정에 총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게 됐다...] 

문제는 저금리를 타고 800조 원까지 늘어난 가계부채입니다

[김필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금리가 1%p 오르게 되면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약 2.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타격이 클 것이기 때문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다.]

당초 정부가 설정한 올해 거시경제 목표는 3%대 물가와 5%대 성장.

하지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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