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촌지는 받고 안전은 소홀…고질적 학교비리 여전

<8뉴스>

<앵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노골적으로 접대를 요구하고 금품을 받는가 하면, 교실에서 학생의 뺨을 때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여전히 근절되지 않는 학교비리,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1학년 학부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전망있는 주식을 추천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회식까지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교사는 7차례에 걸쳐 학부모들로부터 현금과 상품권 등 180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실에서 학생의 뺨을 때린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학부모 : 아이들한테도 비인격적인 이런 부분들 때문에 돈 주는 것 보다는 아이 학대에 관련된 부분에서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했죠).]

서울의 다른 초등학교에서는 2년 전 3학년 학생이 미끄럼틀에서 떨어져 두개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바닥에 모래같은 완충재가 없었던 겁니다.

하지만 당시 교장은  바닥에 모래를 깔겠다면서 구청에서 받은 보조금을 다른데 썼습니다.

철봉과 시소는 안전검사도 받지 않았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안전검사도 받지도 않은 걸 설치하고, 모래도 깔지 않고 그래서 사고가 났으면 즉각 다 철거를 한다든가 해야하는데 조치를 취하지 않았죠.]

이 교장은 또 5건의 학교 시설공사를 규정대로 경쟁입찰 하지 않고 수의계약으로 한 업체에 몰아주기도 했습니다.

교육청은 곧 징계위원회를 열어 두 사람을 중징계 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주용진,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