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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군, 시민군 장악 석유시설 폭격 '대공세'

<8뉴스>

<앵커>

리비아의 카다피 정부군이 시민군이 장악한 석유시설까지 폭격하며 대대적인 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가 국제사회에서 처음으로 시민군의 과도정부를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했습니다.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붉은 화염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리비아 동부의 석유수출항 라스 라누프 상공을 뒤덮습니다.

카다피군이  시민군이 장악한 송유관과 원유 저장시설을 폭격했습니다.

[카다피/리비아 국가원수 : 리비아 동포들이여! 우리의 목숨같은 석유를 적에게 넘겨 주려거든 그렇게 하시오!]

기세가 오른 카다피군은 영국 BBC 방송 기자들까지 붙잡아 폭행했습니다.

수세에 몰린 시민군은 국제사회에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물론 카디피측 근거지를 공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잘릴/리비아 시민군 과도정부 수반 :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현 상황이 계속된다면 더 큰 희생이 날 것입니다.]

시민군 과도정부측은 스위스와 프랑스등 유럽 국가에 잇따라 특사를 파견해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리비아 과도정부를 리비아 국민들의 유일한 합법적 대표로 인정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맞서 카다피측도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브뤼셀과 이집트등에 특사를 급파해 국제사회의 군사개입을 막기 위한 외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오늘(10일) 국방·외무장관 회의를 잇따라 열어 구체적인 군사적, 외교적 개입 방안을 논의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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