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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 내장지방이 더 위험…성인병 발병 높아

<8뉴스>

<앵커>

똑같이 배가 나왔더라도 건강상태는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보이지 않는 내장에 지방이 많이 쌓인 사람은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최고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동찬 의학 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오른쪽 젊은 사람보다 왼쪽 중년남성의 배가 더 불룩합니다.

겉모습 만으로는 상대적으로 날씬한 젊은 사람이 더 건강해 보입니다.

[이성재(31세)/인천 간석동 : 건강검진을 받았는데요. 고혈압이나 당뇨같은 성인병은 없었습니다.]

[임한철(61세)/서울 잠원동 : 체력관리를 위해 요가도 하고 스스로 좀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병에 걸릴 확률은 겉보기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연구 결과, 같은 양의 복부지방이 있더라도 잘 드러나지 않는 내장지방이 많은 사람은 겉으로 드러나는 피하 지방이 많은 사람보다 성인병 위험도가 남성은 2배, 여성은 최고 5배까지 높았습니다.

배가 얼마나 나왔나보다는 내장지방이 건강에 더 위협이 된다는 뜻입니다.

[권혁태/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교수 : 내장지방 세포들에서 렙틴같은 몸에 안좋은 영향을 주는 호르몬들이 많이 분비가 되고요. 그런 호르몬들의 영향을 통해서 혈당이 상승되고 혈압이 상승되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 피하지방은 잘 안빠지지만 내장지방은  쉽게 줄어듭니다. 

하지만 지방흡입술로 복부의 피하지방을 제거한 후에 다시 살이 찌게 되면, 지방이 내장에 쌓이게 됩니다.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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