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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재건축 연한 40년 유지…투기 막는다

<앵커>

서울시가 아파트 재건축 허용 연한을 최장 40년으로 현행 연한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무분별한 재건축이 투기로 이어지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입니다.

보도에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86년 준공된 서울 쌍문동의 한 아파트 단지.

벽면 곳곳에 금이 가고, 수도관에 녹이 스는 등 성한 곳이 없다며, 주민들의 재건축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안순필/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 대표 : 똑같은 어떤 잣대로 재건축 연한을 정하지 마시고 빨리 좀 재건축을 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학계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서울시 재건축 자문위원회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최장 40년인 재건축 연한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심하게 낡아 재건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아파트 11곳을 진단한 결과 모두 부분적 개보수만 하면 되는 C 등급으로 판정했습니다.

[하성규/서울시 재건축 자문위원회 위원장 : 유지, 보수, 보강에 대한 주민들의 노력이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봐서는 40년을 유지하는 것이 전문가적 판단에서는 맞고요…]

서울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근거로 현행 재건축 연한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 중후반에 준공된 아파트가 많아 재건축 기대감이 팽배했던 노원구와 양천구, 송파구 일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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