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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방묘연 '상하이 여' 덩씨 정체는…혹시, 스파이?

<앵커>

그렇다면 이처럼 외교가를 발칵 뒤집어 놓은 중국여성 덩 씨의 정체와 행방이 궁금해 지는데요, 현재 상하이에 머물고 있다는 소문 뿐인데 평소 호화생활에 중국 고위층과의 친분을 과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어서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덩모 씨는 상하이의 최고급 주택가에 살면서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닌다고 교민들은 말합니다.

상하이시 당서기나 시장 등 중국 고위 관료들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실제로 덩 씨를 통해 중국 고위 인사들과의 면담이 성사된 예도 있다는 겁니다.

덩 씨는 한국 영사관에서 주최하는 외교 행사는 물론 고위층 사교 모임에도 자주 등장했습니다.

[상하이 총영사 관계자 : 상하이 당서기는 국가주석으로 가는 자리입니다. 대단히 센 자리입니다. 그런데 덩 씨는 (모임에서) 그 당서기 옆에 서 있는 여자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덩 씨는 그래서 상해 교민들 사이에서 만능 비자 브로커로 통합니다.

우리 정부에 넘어 온 투서에도 덩 씨가 비자 문제를 자유자재로 해결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덩 씨의 USB에서 한국 최고위층 인사들의 전화번호 100여 개가 발견되면서 중국과 한국 관료들과의 친분을 이용해 정보를 몰래 주고받는 스파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

여기에 한국인 남편과의 결혼을 둘러싸고도 위장 결혼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는 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덩 씨의 행방은 현재 묘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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