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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카다피 무차별 공습에 리비아 실사단 파견

<8뉴스>

<앵커>

수도 트리폴리를 향한 시민군의 거침없던 진격이 공군력을 앞세운 카다피측의 거센 반격에 밀려 주춤하고 있습니다. 무차별 공습에 인명피해가 급증하면서 UN은 조사단을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리비아 국경지대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양측의 최대 격전지는 시민군이 장악하고 있는 수도 트리폴리의 동쪽 관문 미스라타입니다.

카다피 측이 헬기와 탱크를 동원해 적극 탈환에 나서면서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비아 외교부 대변인 : 1개 여단이 미스트라를 탈환했고, 반군 37명을 체포했습니다.]

민간인 등 수십명의 사상자가 속출하자 UN은 현지 조사단을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육해공을 아우르는 군사작전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동부 요충지에 대한 카다피 측의 공세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공군력을 앞세워 빈 자와드를 되찾은 데 이어 대표적인 석유 수출항인 라스 라누프에도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리비아 시민군 : 유럽에 단 하나 요청하는 것은, 리비아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고 해상 수송을 차단해 달라는 것입니다.]

리비아 시민군이 조만간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를 장악하지 못할 경우 대세 장악이 힘들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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