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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위식도 역류질환…8년새 5배 급증

50대부터 식사만 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아파 소화제를 달고 살았다는 70대 여성입니다.
검사결과 위식도 역류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기영(72)/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 쓰리고 따갑고 아플적에도 내가 이 정도 아프면 땅속으로 들어가 죽었으면 하는 생각이 나요. 너무너무 아파서.]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와 식도 사이에서 위 속에 있는 내용물이 올라오는 것을 막아주는 근육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위산이 식도로 넘어 오는 질병입니다.

서양인의 병으로 알려진 위식도 역류질환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국내에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를 받은 사람은 255만 명, 지난 2001년 49만 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8년새 5배 이상 급증한 것입니다.

[임선교/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고단백, 고지방 식이를 많이 하게 되면 위식도 조임근이 확장을 하면서 위산 역류가 많아지게 되고 또 하나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위산 분비가 많아지면서 위산 역류가 많아지기 때문에 위식도 역류 질환 발생 증가에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이 쓰리고 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명치 부분이 뻐근하고 신물이나 쓴물이 넘어오는 것입니다.

[이광재/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오랫동안 강산인 위산이 식도쪽으로 역류를 하게 되면 자꾸 자극을 하게 되죠. 그렇게 하면은 상처가 계속나게 되고 따라서 식도에 염증이 생기게 되고요. 식도 염증을 오래 방치해 두면은 식도에 협착이 생길 수 있고 또 드물게는 식도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소화불량 정도로 생각하고 소화제만 먹다가는 병만 키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위식도 역류 질환은 근본적인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잘 되는 만큼 약물 치료와 함께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식도 역류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과식은 하지 말고, 또 음식은 천천히 먹고, 자기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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