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비축유 방출 검토"…오일 쇼크 버금가는 충격

<앵커>

중동지역의 정정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 상황을 오일 쇼크에 버금가는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윌리엄 데일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급등하고 있는 국제유가를 잡기 위해 전략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데일리 비서실장은 오늘(7일) 미국 NBC 방송에 출연해 오바마 대통령이 국제유가 상승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매우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비축유 방출을 포함해 모든 방안들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데일리/백악관 비서실장 : 지금 여러 가지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략 비축유 방출도 검토대상중 하나입니다.]

미국 정부는 오일 쇼크에 대비해 7억 2천 7백만 배럴의 석유를 비축해놓고 있습니다.

특히 데일리 실장의 발언은 전략 비축유 방출은 아직 필요 없다는 지난주 스티븐 추 에너지부 장관의 말을 뒤집은 것으로 미국 정부가 현재의 국제유가 급등세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세계 17위의 산유국인 리비아를 비롯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산유국들의 정정불안으로 국제유가는 지난주 배럴당 104.42달러로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무려 20%이상 오른 것인데 전략 비축유를 최종적으로 시장에 풀 것인지,말 것인지 최종결정은 오바마 대통령이 하게 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