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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악성코드 출현…하드디스크 파괴 중대 고비

<앵커>

오늘(7일) 출근하셔서 컴퓨터 켜실 때 특히 조심해서 부팅 하시기 바랍니다. 감염되는 즉시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는 변종 악성코드가 출현했기 때문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사그라지는 듯했던 디도스 공격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그젯밤 악성코드가 유포됐던 파일 공유 사이트에 변종이 새롭게 나타났습니다.

파일 수신 프로그램을 내려 받으면 자동으로 감염돼 모든 파일을 '숫자 0'으로 채웁니다.
곧 바탕화면이 사라지고, 마우스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재부팅조차 되지 않아 하드디스크를 완전히 못 쓰게 됩니다.

공격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자, 컴퓨터를 전부 삭제하는 방식으로 해커가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황철증/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책국장 : 공격자가 현재의 대응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는 판단이 듭니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컴퓨터를 새로 켤 때는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 F8 키를 눌러 일단 안전모드로 부팅 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런 다음 인터넷에 다시 연결해 전용 백신을 내려받아 점검한 뒤 정상 모드로 재부팅 하면 됩니다.

악성코드 유포지인 파일공유사이트 접속도 당분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방통위는 직장인들이 컴퓨터를 새로 시작하는 오늘이 이번 사태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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