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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GPS 교란' 전파 발사…키리졸브 훈련 겨냥?

<8뉴스>

<앵커>

북한이 그제(4일)부터 남측을 향해 GPS, 즉 위성 위치정보 시스템 교란 전파를 발사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우리 군의 GPS 장비는 물론 민간 휴대전화도 마비시킬 수 있는데 한미 키리졸브 훈련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오후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 GPS 수신 장애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 : GPS 방해전파 때문에 휴대전화 시간에 조금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통화음질도) 약간 지지직거리거나 조금 잘 안 들리는 현상도 발생했고요.]

교란 전파의 발신지를 추적한 결과, 군사분계선에 인접한 해주와 개성지역의 북한군 부대로 분석됐다고 정부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교란 전파는 오늘도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간헐적으로 계속 발사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군은 한미 키리졸브 훈련을 겨냥한 북한군의 전파교란으로 분석했습니다.

GPS를 활용하는 J-DAM 같은 정밀 유도폭탄이 전파 교란을 받을 때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는지 측정해 보기 위한 시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군의 GPS 전파 교란 능력은 작년 국정감사에서 이미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실제로 지난해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기간 중 사흘간 전파 교란 작전을 실시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전파 교란으로 일부 포병부대의 계측 장비가 미세한 영향을 받았지만 통제가능한 수준이라고 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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