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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서 잇단 택시 강도…뒤늦게 '공개 수배'

택시 승객인 척하다 강도로 돌변…용의자 2∼30대 초반 남자 추정

<8뉴스>

<앵커>

서울 도심에서 택시기사를 상대로 한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모두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데, 경찰이 뒤늦게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일 밤 서울 삼성동에서 60살 김모 씨의 택시에 한 남자가 올라탔습니다.

평범한 손님이었던 남자는 갑자기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남자는 김 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테이프로 손목을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괴한은 택시기사를 결박한 뒤 이렇게 근처에 있는 현금지급기에서 훔친 카드로 돈을 빼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강남구와 광진구에서 발생한 택시강도 사건은 모두 5건.

현금지급기 CCTV에 찍힌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비교한 결과, 경찰은 다섯 건 모두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몇 달째 탐문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마침내 용의자를 공개수배했습니다.

용의자는 175센티미터의 키에 귀밑부터 턱까지 수염이 난 20대에서 30대 초반의 남자로 추정됩니다.

[정방원/서울수서경찰서 형사과장 : 더 이상의 진척은 지금 현재 없다고 보고, 시간을 더 끌면 안 되겠기에 공개수배로 전환하게 됐습니다.]

강도 소식이 알려지면서 택시기사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문장곤/택시기사 : 불안하죠. 밤에 앞뒤로 젊은 사람들이 탄다든가 하면 경계심을 갖게 되죠.]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하고 동종범죄 전과자를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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