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리비아 전역 '여행금지' 지역 지정…비상체제

<앵커>

리비아에서 우리 교민을 태운 청해부대 최영함이 어제(4일) 오후 지중해의 몰타에 도착했습니다. 정부는 리비아 전역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상향 지정할 방침입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청해부대 최영함은 우리시간 어제 오후 4시 몰타 발레타항에 도착했습니다.

그젯밤 11시 트리폴리를 출발한 지 17시간 만입니다.

교민 32명은 최영함에서 내리면서 위험한 상황에서 신속한 탈출을 도와준 정부와 해군에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이인술/코스모디엔아이 건설회사 부사장 : (트리폴리는) 정부군이 공군기로 폭격할 정도니까 얼마나 위험해요. 아 이제는 살았죠.]

교민들 중 귀국하는 인원은 곧바로 로마로 이동해 항공편으로 오늘 저녁 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최영함은 간단한 정비를 마치고 연료를 보충한 뒤 내일 다시 트리폴리 인근 공해로 이동해 교민들의 추가 철수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은 그제 선박 2척을 투입해 우리 근로자 90여 명을 포함해 모두 7백여 명을 몰타로 이송했습니다.

대우건설도 그리스 선박으로 미수라타와 벵가지에 있던 근로자들을 그리스로 수송했고 오늘 1척을 시르테로 추가로 보낼 계획입니다.

외교부는 리비아 전역을 여행경보 4단계, 즉 여행금지 지역으로 상향 지정할 방침이지만, 우리 교민 100여 명이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한 비상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