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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복제 늑대…자연번식도 성공할까?

<앵커>

세계 최초의 수컷 복제늑대를 보유한 청주동물원이 본격적인 자연번식 연구에 돌입했습니다. 이르면 다음달 성공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CJB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2006년 서울대 이병천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복제에 성공한 수컷 늑대 '대한'입니다.

청주동물원에서 또 다른 수컷 복제 늑대 '민국'이와 함께 지내오다 얼마 전 배필을 맞았습니다.

국내 모 대학이 몽골에서 들여와 기증한 암컷 늑대는 대한이 보다 한 살이 많습니다.

[김정호/청주동물원 수의사 : 지금 보면 둘이 상당히 사이가 좋은 걸 알 수 있어요. 식욕도 경쟁적으로 밥을 먹어서 그런지 잘 먹는 것 같고, 건강상태도 좋아보입니다.]

청주동물원은 이들 늑대들을 위해 황토굴 등을 갖춘 번식사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이로써 암컷을 구하지 못해 2년 넘게 미뤄오던 복제 늑대의 자연번식 연구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복제 늑대의 번식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시도입니다.

성공할 경우 국내 생태계 복원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창종/청주동물원 사육담당 직원 : 저희들도 사라져 가는 멸종 위기 동물을 복원하고 유지하는데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늑대는 보통 1~2월에 짝짓기를 해 대략 60일 뒤 새끼를 낳습니다.

임신 후 한 달 쯤 뒤부터 분만행동을 보이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달이면 베일에 가려진 복제늑대의 자연 번식 여부가 가려질 전망입니다.

(CJB) 구준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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