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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선생님 어디에?" 여교사 편중현상 늘어

<8뉴스>

<앵커>

학교현장에 남자 선생님들이 갈수록 줄어들더니 남자 선생님이 아예 한명도 없는 학교가 서울에만 7곳이나 나왔습니다. 학생 지도와 교육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잡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공립초등학교 교무회의 시간.

교장과 교감 선생님을 빼면 교사 전원이 여성입니다.

여교사 3명이 아직 규율에 익숙하지 않은 1학년 학생들을 지도하느라 진땀을 흘립니다. 

이렇게 아예 남자교사가 한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서울에서만 무려 7곳, 남자 교사가 1명 뿐인 학교도 15곳이나 됩니다.

남자 교사가 없다 보니 곤란한 일이 자주 생깁니다.

우선 고학년 학생들 생활지도가 힘들어졌습니다.

[김화용/서울 금옥초등학교 교장 : 고학년들은 여자교사만 있으면 우선 선생님들을 약간 경시하는 그런 풍토가 없지 않아 있어요.]

남학생들의 은밀하고 예민한 문제를 다루기도 어렵습니다.

[오정혜/금옥초교 교무부장 : 젊은 여교사가 가서 남자 6학년들 화장실 지도하는 것 이런 것은 굉장히 힘이 들어요.]

학부모들도 걱정입니다.

[반지영/남학생 학부모 : 아이들이 역할모델로서 선생님들을 많이 바라보게 되는데, 남자의 어떤 성격이라든가 역할모델로 삼을 수 있는 어떤 롤모델이 사라지기때문에.]

학교마다 남자 교사를 초빙해 임시방편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여교사 편중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강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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