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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분유라더니 식중독균?" 충격 항의 빗발쳐

<8뉴스>

<앵커>

국내 굴지의 유제품 업체가 제조한 프리미엄급 분유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회사측은 검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마트 직원들이 진열대의 분유를 서둘러 수거하고 있습니다.

매일유업이 만든 고급 분유, 앱솔루트 프리미엄 명작 플러스-2입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사결과 6통의 시료 가운데 1통에서 식중독 균인 황색 포도상 구균이 검출돼 긴급 회수에 들어간 겁니다.

[조수연/국립수의과학검역원 : 황색포도상구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 중 하나인데 종류에 따라서 열에 잘 죽지 않는 독소를 생성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모두 4만 9천여 통, 이 가운데 3만 7천여 통이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엄마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강민성/경기 고양시 주엽동 : 하루에 4번 이상씩 먹었는데 뭔가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사소하게 탈이 났다 그러면 괜히 제 탓인 것 같고 환불로 될 일이 아닌 것 같아요.]

매일유업 측은 자체검사에선 문제가 없었다며 검역원측에 검사과정 공개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경배/매일유업 홍보팀장 : 1차로 125도 고온으로 세균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2차로 가루일 때 195도로 열풍으로 건조를 시킵니다. 포도상구균이 발견되는 것이 실제로 어렵고요.]

매일유업측은 제3의 검사기관을 통한 재검사까지 요구하고 나섰지만 보건당국은 다른 제품까지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어서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김학모,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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