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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폭탄 "인터넷에 다있어" 마음만 먹으면 제조

<8뉴스>

<앵커>

최근 사제폭탄으로 1명이 숨진데 이어 어제(3일)는 인질극까지 벌어졌습니다. 인터넷에
폭탄제조방법도, 재료 구하는 법도 소상하게 나와있어서 맘만 먹으면 누구나 살상용무기를 만들 수 있어서 큰 문제입니다.

TBC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경북 포항에서 사제폭탄 폭파 위협 소동을 벌인 51살 최 모 씨로부터 압수한 사제 폭탄으로 경찰이 오늘 폭파위력을 시험했습니다.

최 씨가 만든 폭탄 10개 가운데 1개만 터뜨렸지만, 굉음과 함께 땅이 움푹 파일 정도였습니다.

최 씨는 어제 오후 1시 30반 쯤 노조 활동으로 갈등을 빚었던 옛 직장동료의 식당을 찾아 가게 안에서 사제폭탄을 터뜨리겠다며 위협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 씨는 폭탄 뿐만 아니라 권총처럼 탄환이 발사되도록 가스총도 직접 개조했습니다.

최 씨는 경찰조사에서 인터넷을 통해 폭탄 제조법을 알아냈고, 폭탄재료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손쉽게 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고재등/포항남부경찰서 수사과 : 인터넷을 통해서 화학약품 일부 구입을 했고, 시중에서 일부 구입해 조합해서…]

지난달 24일에도 포항에서 20대 남성이 인터넷을 통해 만든 사제폭탄을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실제로 인터넷 카페 등에는 폭탄 제조법이 버젓이 소개돼 있지만 ,경찰의 단속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넷에 사제폭탄과같은 살상용무기 유통을 금지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합니다.

(TBC) 박영훈 기자

(영상취재 : 김남용(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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