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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국제식품가 폭등…밀·옥수수 2배 뛰어

<8뉴스>

<앵커>

우리뿐 아니라 전세계가 식품물가 폭동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제식품 가격지수가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밀과 옥수수 값은 1년 전에 비해 무려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윤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치솟는 빵 값은 튀니지와 이집트의 독재권력을 무너뜨린 기폭제였습니다. 

[매리엄/카이로 시민 : 먹고 살기 너무 힘들어 아이들도 시위에 나가자고 할 정도였습니다.]

UN 산하 국제식량농업기구 FAO는 지난달 국제식품가격 지수가 가격을 모니터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여덟 달 연속 올랐습니다.

특히 밀 가격은 1년전보다 75%나 뛰었고 옥수수는 무려 77%나 급등했습니다.

세계최대 밀 생산지인 러시아가 가뭄피해를 입은데다 중동의 정정 불안으로 곡물 메이저들이 사재기를 하고 있어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유가와 밀접한 옥수수 가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압둘레 아바시안/국제식량농업기구 수석 분석가 : 유가가 오르면 바이오연료 수요가 커져 원료인 옥수수 등의 곡물 가격이 급등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국세식량농업기구는 내년에 사정이 더 악화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최악의 식량 폭동 사태가 빚어졌던 2008년 같은 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IMF도 식량가격 상승은 빈곤취약 국가에 특히 큰 타격을 입히기 때문에 현 상승추세를 극도로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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