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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한우를 지켜라!…두달 넘게 창살없는 감옥생활

<앵커>

구제역 사태가 진정되고 있지만 한우시험장과 축산기술연구센터 직원들은 아직도 사실상 감금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활이 두 달이 넘어서면서 직원들은 육체적, 정신적 한계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GTB 이종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22일 폐쇄된 출입문은 아직도 굳게 잠겨 있습니다.

우량한우 6백여 마리를 지키기 위해 전직원 50여 명이 창살없는 감옥생활을 한지 벌써 70여 일째.

구제역 침투는 막아냈지만 이제는 직원들 건강이 문제입니다.

대상포진과 장질환 등 갖가지 질병에 시달리고 있고, 넘어져 탈골된 뒤에도 2주 넘게 병원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홍성구/한우시험장 장장 : 병원 가야 할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걸 참고 참다 도저히 안돼서(병원을 가게 했죠.)]

구제역 종식이 공식적으로 선언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한우시험장의 출입통제 해제는 아직 기약이 없습니다.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센터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유제원/강원도 축산기술연구센터 : 조가 4개조로 편성이 돼 있어가지고 2명씩 24시간 근무를 하고, 낮에는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진정세 속에서도 한우의 근간을 지키기 위한 관련 기관들의 사투는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GTB) 이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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