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ℓ당 2,200원 넘는 주유소 등장…휘발유값 천정부지

<앵커>

휘발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서울시내 주유소에서는 리터 당 2천 2백 원을 넘는 곳까지 등장했습니다. 국제유가가 150달러까지 오를 거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 당 110달러에 육박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 여파에 서울 시내 주유소들은 거의 매일 가격표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여의도의 한 주유소에선 보통 휘발유를 리터당 2천 255원에 팔기 시작했고, 강남구와 종로구, 중구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2천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백현복/서울 신정동 : 많이 못넣죠. 부담돼서. 조금씩 조금씩 넣고 다니는거죠. 가는 거리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21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리터당 1천 9백 원 코 앞까지 올랐습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중동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정진영/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현재 급등한 국제유가가 국내 휘발유 가격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4, 5월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적어도 이때까지 국내 휘발유가는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 1만 가구를 선정해 최대 5백만 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하는 한편 오늘(4일)은 물가안정대책회의를 열어 석유제품 유통구조 개선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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