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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상률 전 청장 자택 등 갤러리 2곳 압수수색

<앵커>

그림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관련해 검찰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한 전 청장을 다음주 초쯤 다시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고 최욱경 화백의 작품 '학동마을'을 구입한 곳으로 알려진 서미갤러리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어제(3일) 서울 가회동과 청담동 등 두 곳에 있는 서미 갤러리를 모두 압수수색 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예닐곱 시간 넘게 뒤져 각종 문서와 회계장부, 전표, 작품 도록은 물론 전산 기억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아울러 경기 고양시 정발산동에 있는 한 전 청장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압수해온 자료들을 밤새 분류하고 살펴보면서 한 전 청장이 '학동마을'을 실제 5백만 원에 샀는지, 또 다른 그림 로비의 정황은 없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의 이런 전격적인 행동은 한 전 청장이 모든 의혹을 부인하는데 대해 진술 외에 실물이 남아있는 그림로비부터 파헤쳐 물증을 확보함으로써 한 전 청장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일단락되는 다음주 초쯤 한 전 청장을 재소환해 조사할 전망입니다.

아울러 도곡동 땅 등 다른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 등 강제 조사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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