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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 400명 긴급 투입…오바마, 군사개입 시사

<앵커>

미국이 리비아와 가까운 그리스 해군 기지에 해병 400명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에 주둔하고 있던 해병특수부대 소속 해병 400명이 어제(3일) 그리스 크레테섬의 미 해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다목적 강습상륙함 '키어사지호'와 상륙수송함 '폰스호'도 함께 투입됐습니다.

42대의 헬리콥터를 적재하고 최대 800명의 해병을 태울 수 있는 키어사지호는 상륙작전과 인도주의적 지원 작전을 모두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해군기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한 비상계획의 한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리비아 사태와 관련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폭력은 중단돼야 합니다. 카다피는 정통성을 잃은 만큼 물러나야 합니다.]

비행금지구역 설정도 미국의 고려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면서 카다피 정권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영국과 프랑스도 군사적 개입에 적극 찬성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독일과 이탈리아는 카다피의 선전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군사적 개입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고, 중국도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반대하고 있어, 리비아 군사적 개입방안을 놓고 국제적인 공조가 전폭적으로 이뤄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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