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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한 해법 없나…리비아 내전 격화 장기화 조짐

<앵커>

리비아에서는 반정부 세력이 장악한 지역에 대해 카다피가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국제사회가 별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내전은 번져가고 사상자는 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다피 친위병력이 리비아의 대표적인 원유 수출항 브레가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공습과 함께 300명 규모의 용병을 투입해 반정부 세력과 격렬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현지 의사 : 구급차나 일반인, 반군 구분없이 마구 총을 쏘아댔어요. 아무에게나….]

벵가지의 과도정부는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리비아 과도정부 대변인 : 리비아 혁명을 지지하는 국가와 국제기구들이 나서서 용병들을 공습해야 합니다.]

국제형사재판소가 반 인류 범죄 혐의로 카다피와 그 아들 일부 정권 핵심인사들에 대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지만, 군사대응에 대해서는 각국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행금지 구역 설정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이 반대한데 이어, 나토와 독일도 후유증이 더 클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국제사회가 머뭇거리고 있는 동안  카다피 세력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리비아 내전은  장기화의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비아 교민 철수를 위해 투입된 청해부대 최영함이 트리폴리 항에서 교민 32명을 태운 뒤 우리 시각 오늘(4일) 오후 몰타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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