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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27개월만에 '최고'…서민생활 더 팍팍

<앵커>

연초부터 물가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단단히 잡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27개월만에 가장 많이 올라 서민들의 하루 하루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1월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1% 오른데 이어, 지난달에도 4.5% 상승했습니다.

27개월만에 최고치입니다.

배추와 파가 1년 전보다 90% 이상 올랐고, 돼지고기가 35% 오르는 등 신선식품이 물가상승을 주도했고, 석유 제품도, 1년새 13% 올랐습니다.

식품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전체 외식비는 전달보다 1.4% 올라, 13년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오승균/직장인 : 요새는 5천원짜리 하나 없는 거 같아요. 다 7천원 정도 하는 것 같은데… 앞으로 더 비싸질 거 같아서 마음을 비우고 살아야되지 않을까, 아니면 두끼만 먹든가.]

정부는 물가 대응 체제를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3월과 4월에 겨울 배추 4천 3백톤을 확보해 공급하고, 원유 관세 인하에 이어 유류세를 단계별로 내리는 등 서민층의 에너지 보조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중동 정세에 따라서는 국제유가가 더욱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또, 통신비 인하를 위해 꾸려진 테스크포스팀도 오늘(3일) 첫 회의를 시작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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