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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내가 왜 떠나?"…군사적 조치 본격 검토

<앵커>

리비아 반정부 세력이 수도 트리폴리를 포위하고 있는 가운데, 카다피가 외신 인터뷰에서 사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는 군사적 조치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리비아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카다피가 외신과 첫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카다피는 리비아 내에 자신을 반대하는 시위가 없고, 오히려 국민들은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카다피/리비아 국가원수 : 국민들은 모두 나를 사랑합니다. 국민들은 나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죽을 겁니다.]

리비아를 떠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왜 떠나야 하느냐고 반문해, 사임 의사가 없음을 확실히 밝혔습니다.

[(리비아를 떠날 건가요?) 떠날 이유가 없죠. 내가 왜 내 고향 리비아를 떠나야 하죠?]

카다피가 완강하게 버티면서 수도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는 등 내전 상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은 리비아 공군력을 무력화하기 위해 비행금지 구역 설정 등 군사적 개입을 적극 검토하며 카다피 세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하려면 유엔 안보리 결의를 거쳐야 하는데,  국제적 개입에 부정적인 중국과 러시아의 태도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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