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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대입시험중 휴대폰 이용 "답 알려달라"…파문

<앵커>

일본에서 대입시험을 치르는 도중에 시험 문제가 휴대전화를 통해 유출됐습니다. 그것도 명문대학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바람에 일본 사람들 충격이 더 커보입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대입 시험이 치러지는 도중 휴대폰으로 문제가 유출된 대학은 4곳입니다.

지난 8일 도시샤대를 시작으로 릿교대학과 와세다대에 이어 26일 교토대 입시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입시문제가 유출됐습니다.

문제가 유출된 인터넷 사이트는 '야후 재팬'의 질의 응답 게시판으로 영어나 수학 문제의 답을 알려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입니다.

모두 시험시간 도중에 휴대폰을 이용해 올린 것들입니다.

특히 지난 25일 교토대학 수학 시험 시간엔 몇분 간격으로 6차례나 문제의 답을 알려달라는 글이 올라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부분 문제를 올린 뒤 10여 분 뒤에 답을 알려주는 댓글 들이 달렸습니다.

일본에서는 고사장에 휴대폰을 갖고 들어갈 수 있고, 시험시작 전에 전원을 끄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감독관의 눈을 피해 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의 경우 고사장에 아예 휴대폰 반입이 금지돼 있다며 터질 것이 터졌다는 분위기입니다.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교토 대학은 오늘(28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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